본문 바로가기
꼼지락 만들기/기타

동대문 콘사, 타래실, 키링과 단추 구매 후기 및 근처 데이트 코스 추천

by 오동나무동산 2020. 8. 12.

방학 목표 중 하나였던 '동대문에서 콘사, 타래실 구매해서 뜨개질 하기'를 이루려고 동대문에 갔다 왔어요.(2020.07

27 방문) 가서 구매한 실이랑 부속품 정리하고 볼 작업까지 한 거 보여드릴게요.

 

위치: 동대문 종합 상가

구매 물품:

1. 키링 만들기 재료 (5층)

2. 콘사 (지하 1층)

3. 타래실 (지하 1층)

4. 나무 단추 (지하 1층)

층 별 안내도 사진 첨부할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키링 만들기 재료>

구매처: 디비스토리 폰케이스 (5층)

구매 물품: 에어팟 실리콘 케이스, 키링용 고리 2개, 키링용 장식 8개

가격: 6,800원

조그만 바구니에 키링을 만들 수 있도록 고리가 달린 장식을 담으면 돼요. 장식 가격은 작은 건 500원 정도이고 큰 건 1,000원 정도입니다. 저는 집에 오링이랑 도구가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지만 없으신 분은 오링은 구매하셔야 할 것 같아요.  

첫 키링은 큰 장식이 겹쳐서 잘 안 보이길래 오링을 이용해서 길이 차이를 줬어요. 주황 구슬은 티핀을 이용하여 제가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키링은 분홍분홍한 지브리 조합으로 만들어봤어요. 가게에 샘플도 있으니 보면서 조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양모 콘사>

구매처: ?? (지하 1층)

헤매다가 콘사를 잔뜩 파시는 곳에서 구매했어요. 소매하는 곳이 얼마 없어서 아마 곧 찾을 수 있지 않으실까 싶어요. 보카시 실을 많이 파는 가게가 옆에 있었어요. 여기 실이 좋았는데 아쉽네요. 

구매 물품: 메리노 울 100% 베이지 콘사(종이 지관 포함 1020g, 10,000원)

순모 짙은 회색 콘사(플라스틱 지관 포함 1206g, 25,000원)

대광 슈퍼 파인 메리노 울 100% 베이지 (1합)

이건 양모 콘사 쌓여있던 곳에서 고른 실인데 일괄 10,000원이었어요. 질량은 안 적혀 있었고 콘사마다 양도 조금 달라 보였는데 무슨 작품 만들지 알려드리면 적절한 실과 색을 잘 골라주시더라고요. 라벨 작업도 되어 있는 실이었어요. 볼은 11볼 나오고도 사진처럼 콘에 실이 조금 남았고 합사가 전혀 안 된 상태예요. 실이 아주 부드럽진 않은데 일단 합사해서 스와치를 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풀오버 니트 만드려고 구매했습니다. 

순모 기본 5합 짙은 회색 실

이 실은 가게 안 쪽에 진열되어 있던 걸로 부드럽고 5합도 되어 있는 실이었어요. 5합 되어 있는 실을 제가 2합해서 4볼을 만들었고 콘에 실이 남았어요. 실에 광택이 좀 있는 편이에요. 아빠 카디건 만들어드리려고 구매한 실인데 만들어보면서 필요할 때 볼 작업 더 하려고요. 판매하시는 분께서 이 정도면 남성 카디건 만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만들어보고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아빠는 평소 상의 100 사이즈 입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소프트 아크릴 타래실> 

구매처: 서울모사 (지하 1층)

구매 물품: 짙은 회색 타래실 (446g, 7,000원)

아이보리 타래실 2 타래(432g, 387g, 타래 당 10,000원)

타래실 볼로 만들어서 작업하는 게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겁도 없이 타래실을 사서 엄청 고생했어요. (물레가 없거든요) 게다가 소프트 아크릴이라서 실이 서로 붙여놓기만 하면 파고들면서 엉켰어요. 

타래실을 소매하는 곳은 동대문에 별로 없더라고요. 이 곳은 큰 복도에 있는데 소매도 하신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그렇게 저렴하게 구매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인터넷에 콘 작업된 가격이랑 비슷하더라고요.)

1합 소프트 아크릴 짙은 회색 타래실

너무 엉켜서 답이 없길래 결국 중간을 다 자르고 이어 묶어서 억지로 6볼을 만들었어요.

얼마나 답이 없었는지 아시겠죠?ㅎ.... 이 사진이 좀 더 실제에 가깝게 나왔네요. 실에 광택은 그다지 없는 편이에요.

위는 샤인 모헤어 콘사만으로 스와치 낸 거고 밑은 타래실 1가닥을 합사해서 같이 뜬 거예요. 확실히 합사 한 실이 어느 정도 무게감도 있고(합사 전에는 실이 너무 가벼워서 카디건을 만들어도 옷이 봉봉 뜨는 느낌이었거든요.) 힘도 있네요. 딱히 합사 한 게 보이진 않아서 오히려 이어 묶은 부분 가리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기본 4합 소프트 아크릴 아이보리 타래실

짙은 회색 타래실에 너무 질려서 이 실은 아끼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인간 물레(?)를 이용해서 감았어요. 4시간 동안 감고 나서 다신 타래실 안 사야겠다고 다짐했어요.ㅠㅠ 타래실은 2 타래 샀고 남자 풀오버 니트 뜨려고 구매했어요.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무 단추>

 

구매처: 미소 (지하 1층)

구매 물품: 나무 단추 6개

가격: 2,000원

 

아빠 가디건에 달 단추 6개를 구매했어요. 이 가게가 있는 라인에 단추 가게가 모여 있더라고요. 나무, 플라스틱, 자개 등 재질이 다양해요. 필요한 단추 구경하고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울 와인더>

구매처: 인터넷

https://smartstore.naver.com/yahwa/products/4032630837

 

울와인더 wool winder 실감개 실감는기계 실와인더 : 야화

[야화] 당신의 특별한 삶을 아름다운 꽃들로 채워나가도록 YAHWA

smartstore.naver.com

가격: 17,600원(배송비 2,500원 별도)

구매하니까 머리끈을 함께 주셨어요.

동대문 시장에서 몇 곳에 물어보니 모두 같은 제품을 23,000원에 판매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거랑 니트프로 꺼 2 종류를 주로 판매하시더라고요. 저는 급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전에 봤던 가격이 더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어요. 

울 와이더 자체는 아주 만족해요. 크기가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요. 보통 보시는 보카시 실 크기로 감아져요. 책상에 고정도 잘 되고 좋더라고요. 저도 구매를 망설였는데 일단 구매하고 나니 다양한 콘사를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저같이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구매하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위 사진에 볼 작업한 것도 모두 이 울 와인더 사용했어요.


<동대문 쇼핑 후 루트 추천>

동대문 쇼핑 → 평화시장 혹은 DDP 근처 쇼핑몰 구경/ DDP 구경 → 청계천 산책 → 광화문 근처에서 식사

저는 동대문 쇼핑하고 현대시티아울렛 잠시 구경한 후 청계천 따라서 청계 광장까지 걸어갔어요. 장마철이어서 잠깐씩 비도 왔었고 청계천 물도 많고 맑았어요. 2.5km 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덥고 동대문에서 너무 헤매서 밥 먹으러 도착했을 땐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저녁은 SFC몰에서 온센 텐동 먹었어요. 맛은 있었는데 느끼해서 많이 먹진 못하겠더라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리>

1. 동대문이라도 다 저렴한 건 아니기 때문에 방문 전 인터넷을 가격을 알아보고 갈 것.

2. 콘사는 양모, 순모임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

3. 소프트 아키를 타래실은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진 않았으며 다시는 타래실은 사지 말 것.

4. 가기 전 무엇을 살지(뭘 만들지도 정해놓을 것) 정확히 정해놓지 않으면 헤매다 아무것도 못 사고 올 수도 있음.

5. 주말은 대부분 문을 닫으시므로 (특히 일요일) 주중에 방문할 것.

6. 동대문은 대부분 도매를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 함. 

 

#이 글이 공감되셨다면 댓글과 공감으로 함께 해주세요.

(공감은 로그인 없이 가능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