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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만들기/천연 목욕용품

[CP 비누] 크리스마스 비누

by 오동나무동산 2021. 12. 18.

  • 제작 날짜: 2021년 12월 18일
  • 총량: 1.7kg(본 비누 1200g + frosting 400g)
  • design inspired by Rolayty Soaps

처음으로 만들어 본 frosting soap으로 유튜브의 Rolaty Soaps의 디자인에 푹 빠져 있다가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해 본 비누입니다.

준비물

5% 디스카운트, 35% 수분 기준

본 비누

  1. 베이스 오일
    • 팜 오일: 500g
    • 코코넛 오일 500g
  2. NaOH: 154g
  3. 정제수: 350g
    • 정제수 대신 베트남 전통차를 우려 사용
  4. 색소
    • 마이카 색소 빨강: 2g
    • 마이카 색소 노랑 + 파랑(1:1) → 초록: 총 2g
      (색의 3원색 밖에 구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랑과 파랑을 1대 1로 섞어 초록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 티타늄디옥사이트: 2g
  5. 향료
    • 카올린 클레이 2g
      (Rolayty Soaps에 따르면 과트레이스가 발생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향료에 일부 첨가하여 제작하길래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 라벤더 에센셜 오일 6ml(한 색당 2ml씩)
    • 라벤더 바닐라 프래그런스 오일 9ml(한 색당 3ml씩)

frosting

  1. 베이스 오일
    • 팜 오일: 150g
    • 코코넛 오일: 150g
  2. NaOH: 46g
  3. 정제수: 105g
  4. 색소
    • 마이카 색소 하양: 2g
    • 티타늄디옥사이트: 1g
  5. 향료
    • 해당 없음

간략한 제작법

본 비누

  1. 베트남 전통차를 우려 식히고 NaOH를 녹인다.
  2. 베이스 오일에 카올린 클레이를 넣는다.
  3. 2에 1을 넣어 핸드블렌더로 트레이스가 약간 날 정도로만 희석한다.
  4. 3개의 통에 나눈 후 각각 빨간 마이카 색소, 초록 마이카 색소, 티타늄디옥사이트를 넣는다.
  5. 향료를 각각 통에 넣고 색이 균일할 때까지 섞는다.
  6. 흰색이 있던 통에 나머지 색을 붓는다.
    (Rolayty Soaps에서는 pot swirl이라고 표현하는 방식)
  7. 1kg 틀에 붓는다.
    (1kg 틀이기는 하나 1kg를 부으면 윗부분이 남습니다. frosting을 올릴 때 힘들 듯 하여 윗부분까지 꽉 차도록 비누액을 총 1200g 제작하여 부었더니 살짝 많은 듯 다 들어가긴 했습니다.)
  8. 표면을 다듬고 무한대 무늬를 그려 표면에도 swirl을 표현한다.

frosting

  1. 평소대로 비누를 만든다.
  2. 티타늄디옥사이트와 마이카 색소 하양을 넣는다.
  3. 주걱 모양이 그대로 유지될 정도로 단단하게 트레이스를 낸다.
  4. 짤주머니에 넣고 본 비누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짠다.

마무리

  1. 알코올을 뿌려 표면을 촉촉하게 한 후 반짝이 가루 초록색을 뿌린다.

아쉬운 점

  1. 본 비누를 만들 때 생각보다 트레이스가 많이 나서 pot swirl을 하기에는 너무 트레이스가 많이 난 상태였다.
  2. 구매한 짤주머니가 생각보다 작아서 두 번에 나눠 비누액을 넣어야 했다.

느낀 점

  1. 과트레이스
    • 과트레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핸드블렌드는 비누액과 가성소다수가 간신히 섞일 정도로만 사용해야겠다.
    • 방 온도가 23 ~ 24℃ 가량 되었는데 이것보다 서늘해야 트레이스가 느리게 진행될 듯하다.
    • 가장 큰 문제는 베이스오일로 코코넛 오일과 팜 오일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누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을 때 트레이스가 쉽게 나고 단단한 비누를 선호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오일만 사용했지만 트레이스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서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일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법이라 예상된다.
  2. frosting
    • 짤주머니의 크기를 간과하여 너무 많이 담아 다시 다 덜어냈던 점을 제외하면 짤주머니 사용하는 과정 자체는 무난했다.
    • 고른 크기 및 모양으로 짜는 건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 이번에 사용한 tip은 밤빵처럼 주름이 굵게 만들어지는 tip이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주름이 잘게 만들어지는 모양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 NaOH
    • 새로 구매한 NaOH는 예전 것과 달리 고른 작은 알갱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매우 수월했다.
    • 다만 통이 불량하여 뚜껑이 밀봉되지 않기 때문에 테이프를 이용하여 밀봉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 그럼에도! 통이 있는 것, 작은 알갱이 형태로 사용하기 쉬운 것, 한 통에 든 양이 작아서 관리가 쉬운 것 등 다양한 이점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렇게 통에 든 것을 사용할 것 같다.
  4. 향료
    • 아이디어스 작가 스토어에서 얼마 전에 특가 세일로 구매한 라벤더 바닐라 향을 사용해보았는데 연말 및 크리스마스에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었다.
    • 걱정되는 점은 Rolayty Soaps에 의하면 바닐라 향이 들어간 프래그런스 오일은 비누를 갈색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 이 비누는 어떨지 지켜봐야겠다.
  5. 향료
    • 마이카 색소를 2g 정도 베이스 오일에 섞어 넣는 식으로 사용했는데 이것보다 2배는 더 사용해야 진한 색이 나올 것 같다. 만든 직후에는 파스텔에 가까운 색이 나왔다.
    • 마이카 색소가 맞는지 의문스러웠다. (알리 익스프레스에 당한 게 몇 번 되기 때문에) 일단 모든 색소가 하얀색처럼 반짝이는 잔펄이 들어있었다. 게다가 대리석 테이블에 떨어진 것을 닦는데 물이 조금 들어있었다. 운모 가루가 그 짧은 시간에 조밀하게 이뤄진 대리석 사이를 뚫고 들어가 자리를 잡는 게 말이 되는가? 어쩌면 하얀색 반짝이는 펄을 베이스로 다른 화학 가루 색소를 첨가하는 걸 수도 있다. 근데 또 생각을 해보면 운모 자체가 그렇게 여러 색이 존재하는 게 말이 안 되고 마이카 색소 자체가 원래 운모 가루 + 화학 가루 색소 형식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Nature's Garden, Brambleberry soap 등에서 판매하는 마이카 색소를 구매하여 비교해봐야 확실할 것 같다.
    • 비누 넣으면 항상 중간이 벌어지는데 이를 예전에는 뚜껑을 닫아서 해결했다지만 frosting을 올림으로써 이 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결론적으로 가운데만 좀 더 두꺼운 비누가 만들어지고 있다. 철사 등으로 실리콘 틀이 벌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방식 등을 도입해야 할 것 같다.

후기

  • 비누가 평소와 달리 컷팅할 때부터 매우 딱딱하다. 아무래도 뚜껑을 닫지 않고 굳혀서 수분이 날라갔기 때문인 듯 하다.

(사용 후기도 추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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