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 바텀업] 17 Dover Cardigan

뜨개질 유튭을 보다가 아란 무늬에 빠져버려서 한 동안 무늬 뜨기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잊고 ravelry를 헤매다 cast on 해버린 도안입니다. 바텀업인 데다 앞판, 뒤판, 팔을 따로 떠서 이어줘야 해서 유난히 오래 걸리기도 했습니다.

<Dover Cardigan>

도안 링크: https://ravel.me/dover-cardigan

Dover Cardigan pattern by MJ Wilms

(제가 시작했을 때는 무료도안이었는데 이젠 온라인으로는 접할 수 없는 도안이 되어 버렸습니다😥)

변형: 없음

작업 기간: 2024.02.02 - 2024.12.15 

(무늬가 지겨워서, 여름이니까 더워서, 갖가지 핑계로 미뤄서 오래 걸렸을 뿐 실 뜨개시간은 110시간 정도입니다.)

계절: 겨울

사이즈: 사이즈 1

사용 실: 아이보리 라쿤 콘사 5합 (라쿤 50%, 울 27%, 나일론 23%)

실 사용량: 471g (단추 포함)

실 가격: 15,000원
(동대문 종합 상가 성일사에서 구입. 완성 후 1/3가량 남음.)

라쿤 실은 많이 안 써봤는데 부드럽긴 하지만 생각보다 털 빠짐이 있어서 입을 때마다 마치 고양이 키우는 것처럼 털이 잔뜩 묻는 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가벼우며 따뜻해서 차후 라쿤 실을 살 기회가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 볼 것 같습니다.

사용 바늘: 4mm(몸통), 3mm(고무단)

게이지: 26코 38단 (세탁 전 26코 36단)

특징: 

• 이탈리안 캐스트온으로 시작합니다.
• 사이즈 1 임에도 굉장히 오버핏으로 나와서 한국 사이즈 L사이즈는 되는 것 같습니다.
• 소매폭이 넓고 길이가 손등을 덮을 정도로 깁니다. (참고: 암 길이 162cm)
• 앞판의 어깨 부분에서 일부 늘림이 있어 넥 라인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 바텀업인 데다 조립식 도안(?)이어서 뜨면서 사이즈를 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팔 길이도 뜨다가 긴 것을 알게 되었지만 고무단부터 바텀업으로 떠서 몸통의 암홀 크기와 동일하게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중간에 길이를 조절하기 어려워 결국 포기했습니다. 사슬 뜨기를 이용한 코 줍기 등의 보험을 들어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London보다도 무늬가 많아서 (그것이 아란무늬 스웨터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질립니다.
• 완성 후 굉장히 따뜻합니다. (실 특징인 것 같습니다.)

 

<새로 배운 기술>

1. 깔끔하게  조각 연결하는 방법

2. 실을 끊지 않아도 되는 단추 구멍 만드는 법 ('혜르미'님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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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구매처: 동대문 성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