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 탑다운] 5 새들 숄더 남성 풀오버 스웨터 (바늘이야기's 쉽게 뜨는 탑다운 시리즈)

이 작품은 사실 제 사이즈로 만들려고 계획했지만 게이징 실패로 인해 남성 사이즈(100 정도 되는 것 같아요.)가 되어 버린 옷이에요. 지금 게이징 다시 해서 제 옷으로 뜨고 있는데 초반만 비교해봐도 너무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작은 사이즈도 어떻게 게이징했는지 완성되면 알려드릴게요.

<새들 숄더 남성 풀오버 스웨터>

동생이 모델로 열일해줬어요! 안에 셔츠 받쳐 입고 오버핏 느낌으로 입으면 소매 빼곤 꽤 괜찮더라고요.

변형: 

1. 제 게이징에 맞춰 첫 시작코 1/15/30/15/1 (앞/래글런/뒤/앞)

2. 앞판 연결 감아코 0코 (앞판이랑 뒤판이랑 콧수를 맞추려도 보니 0코 여야 되더라고요.

3. 원형 뜨기로 바꾼 후 늘림 단 2단

4. 소매 늘림 43코까지

5. 래글런 늘림 86/51/86/51 코

6. 소매 아래(겨드랑이) 몸통 감아코는 4코씩

7. 소매 줄이기 16단 뜨고 2코씩 줄이기 x 3번, 14단 뜨고 2코씩 줄이기 x 2번, 5단 후 고무단

8. 소매 고무단과 몸통 고무단은 5단씩

9. 목 줍기 34/15/30/15 코

작업 기간: 2020.08.25 - 2020.09.05

계절: 초봄, 늦가을, 겨울

사이즈: 약 남성 100 (어깨: 50cm 세로(목 제일 낮은 부분 기준): 48cm 소매(통 단면 길이): 15cm) 

사용 실: 대광 슈퍼 파인 메리노 울 100% 베이지 (4합)

제가 4합으로 직접 볼 작업해서 만들었는데 와인더가 있으니까 생각보다 할 만하더라고요. 혹시 1합 콘사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 있으시다면 저렴한 울 와인더 구매해서 저처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콘사는 타래실에 비해서 다루기가 훨씬 쉽거든요.

실 사용량: 333g

실 가격: 지관 포함 1,020g 10,000원

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저번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0/08/12 - [꼼지락 만들기] - 동대문 콘사, 타래실, 키링과 단추 구매 후기 및 근처 데이트 코스 추천

동대문 콘사, 타래실, 키링과 단추 구매 후기 및 근처 데이트 코스 추천

저는 18코 22.5단으로 게이지를 측정해서 계산을 했는데 안뜨기와 겉뜨기의 손땀 차이로 실제로 완성하고 나니 15코 26단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사진(색온도 조절해서 최대한 실제 색이랑 비슷하게 조절했어요.)은 세탁하기 전인데 세탁 후에는 울 특유의 털이 조금 살아나서 부드럽고 가벼운 옷이 됐어요. 맨살에 입어도 부드럽고 기분 좋을 정도여서 옷 선택에 엄청 신중하신 엄마는 잠옷으로 입고 자도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크긴 하지만 열심히 만든 건데 잠옷이라니... 초큼! 속상쓰)

사용 바늘: 대바늘 몸통 4.5mm, 고무단 4.0mm

게이지: 15코 26단 (원형 뜨기 기준)

특징: 실이 세탁 전에는 조금 거친 듯한 느낌도 있는데 세탁하고 나서 건조기도 한 번 돌리니까 아주 부드럽고 털이 보송한 가벼운 옷(100 사이즈 니트가 330g 정도니까 엄청 가벼운 게 느껴지시죠?)이 되었어요. 어깨 사이즈에 비해서 전체적인 옷의 세로 길이는 조금 짧은 것 같기도 해요. 새들 숄더로 제작해서 어깨 부분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어요. 게이지를 크게 내는 바람에 목 부분이 남성 100 사이즈인 걸 감안하더라도 조금 넓은 편이에요.  

소매를 접어 입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새로 배운 기술>

1. 안뜨기와 겉뜨기의 손땀이 예상보다 차이가 많이 나므로 원형 뜨기 진행 예정이라면 원형뜨기 게이지용 스와치를 만들 것.

2. 새들 숄더 늘림 규칙(작은 사이즈 포스팅하면서 알려드릴게요.)

3. 1코 고무 뜨기 돗바늘 마무리하는 방법

(확실히 대바늘로 하는 것에 비해서 헐렁하고 잘 늘어나서 입고 벗기 편해요. 대신 마무리하는 속도가 2.5배 정도 오래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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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구매처: 동대문(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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