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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국내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떠나요! 여의도 나들이

by 오동나무동산 2019. 5. 27.

주말에는 너무 덥다가 갑자기 비 오고 나서 다시 추워졌어요. 내일은 또 더워진다네요 ㅠㅠ. 놀랍겠지만 전 저번 주말 여의도로 놀러 갔다 왔어요. 옆에서는 돈 받고도 더워서 안 간다고 하기도 하던데 처음으로 대학 친구들과 대학 외 다른 곳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들 들떠서 멀어도, 더워도 불평하지 않고 즐겁게 다녔어요.


일정 : 여의도 빛의 카페 → IFC 몰 커피 빈 앤 티 리프  → IFC 몰 쇼핑 → 여의도 주문 음식

시간 : 15시 ~ 21시

날씨 : 최고 기온 29도의 더운 날씨


<빛의 카페>

마땅히 만날 곳이 없어서 빛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여의 나루역과 여의도역 중간 정도에 있고 생각보다 찾기 쉬워서 여의도에서 만날 때 만남의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 놀러 와서 돗자리 펴고 그늘에서 쉬거나 물놀이를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희는 도저히 그 날씨에 땡볕에 있는 건 자신 없어서 (15시 쯤 가니 그늘 자리는 없었어요) IFC 몰 구경을 가기로 했어요.


<IFC 몰 커피 빈 앤 티 리프>

시간 : 15시 30분 ~ 16시 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스타벅스 자리가 꽉 찼더라고요. 티 리프에서도 겨우 자리 잡았어요. 생각보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같은 가격이면 콜드브루 마시자 싶어서 콜드브루 주문해봤어요.



메뉴 : 커피 빈 앤 티 리프 콜드브루

가격 : 5000원 (small 기준)

재구매 의사 : ★★☆☆☆

친구가 시킨 아메리카노랑 비교해 마셔봤을 때 확실히 오래 추출해서 그런지 맛이 진하더라고요. 근데 콜드브루답지 않게 쓴 맛이 강했어요. 콜드브루 마시는 이유가 쓴 맛을 피하기 위해서인데 본질적인 면을 살리는 데 있어서 실패한 거 같아서 재구매 의사는 별로 없어요. 아메리카노는 콜드브루처럼 진하진 않지만 쓴맛과 고소한 맛이 적절하게 배분된 맛이었어요. 산미가 강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IFC 몰 쇼핑>

시간 : 16시 반 ~ 18시

음료를 마시면서 땀을 식힌 후에 본격적으로 쇼핑을 다녔어요. 쇼핑 목표는 친구한테 깔끔한 스타일 추천해주기! 제 옷 고르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 옷 골라주기는 더 힘들더라고요. 항상 입던 스타일이 있다 보니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IFC 몰은 특이하게도 건물 내에 애완견이 아주 많이 돌아다녀요. 찾아보니 서울 지역 첫 사례라고 하네요. 건물 내를 산책하기도 하고 주인 분께 안겨 다니기도 해요.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고요. 근데 다들 매너를 잘 지켜 주셔서 불쾌한 광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몰 자체에서도 이런 코너를 여기저기 마련해 신경 쓰는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건물 내부가 아주 커서 강아지가 산책하고 있어서 위화감이 없었어요. 매장 내에 전문 펫 용품 샵 겸 미용실도 있어서 반려동물이 있으신 분들(특히 강아지)이 방문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여의도 오는 길에 광역 버스에서 내린 곳에 바로 세계 과자 전문점이 있어서 젤리를 구매해봤어요. 이 젤리 시리즈 3개 먹어봤는데 망고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망고 >>>> 파인애플 > 피치 순으로 추천드려요.

가격 : 1000원(동네에서 파인애플은 천원에 구매했어요.)

1500원(강남에서는 한 봉지 당 1500원이더라고요.)

혹시 망고 맛을 보시거든 바로 구매하세요. 저는 가는 곳마다 품절 되어 있어서 겨우 샀거든요.

 

<여의도 한강공원>

시간 : 18시 ~ 21시


18시 쯤 나오니까 그늘이 아니어도 바람이 불어서 앉아있기 좋더라고요.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근데 배달 음식은 잘 주문해야 될 거 같더라고요. 떡볶이, 치킨이랑 피자 주문했는데 치킨이 생각보다 너무 부실하게 외서 피자를 추가로 주문한 거였어요.

엽기 떡볶이

엽기 떡볶이는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어디서 주문하든지 같은 거 같아요. 저희는 당면이 다 불어서 왔더라고요. 아! 그리고 일행이 많다면 젓가락 더 달라고 꼭 주문할 때 얘기해주세요. 저희는 잊고 얘기 안 해서 젓가락 돌려가면서 쓰고 숟가락으로 힘들게 먹고 그랬거든요.

치킨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전단지 받은 곳에서 주문했는데 일단 프랜차이즈 아니면 주문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두 마리 순살로 주문했는데 30분 후에 온다고 하고 1시간이 넘어도 안 온 거부터 양념치킨인데 양념을 뿌려준 거까지. 가격도 21000원으로 싼 편은 아니었는데 아주 실망이었어요. 젓가락 포장지는 땅땅치킨이더라고요. 아마도 땅땅치킨에서 상호를 바꾸신 거 같아요. 혹시 주문을 하실 거라면 꼭 프랜차이즈 주문하세요.

피자헤븐

동아리 방에서 피자헤븐 쿠폰을 모으고 있을 정도로 피자헤븐을 좋아해요. 믿고 시켰는데 다들 만족하면서 먹었어요. 여기도 배달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리긴 했어요. 저희는 더블 포테이토 주문했는데 홈페이지 사진처럼 고구마 무스가 많이 올라가 있진 않았어요.

테라 맥주

자리 근처에 CU 편의점이 있었는데 맥주는 테라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테라 광고 엄청 하더라고요. 저희 학교 축제 때도 부스 운영하면서 아이스 버킷 나눠줬었어요. 저는 술을 안 마셔서 맥주 맛을 비교할 순 없네요ㅠㅠ 혹시 테라 싫어하시면 다른 곳에서 사가시든지 아님 생맥주 주문하셔야 될 거 같아요.

 

대체적으로 주문을 하면 최소 1시간 정도 걸려요. 배달 존과 너무 멀지 않게 자리를 잡으면 픽업 가기 편하더라고요. 제가 있던 곳은 배달 존3 근처예요. 빛의 카페 옆에 있는 게 배달 존 3이더라고요. 금요일과 토요일 18시부터 23시 이곳에서 밤도깨비 야시장도 진행돼요. 제가 간 날은 일요일이어서 야시장은 진행되지 않았어요.

 

 

밤도깨비 야시장

작년에 가봤을 땐 푸드 트럭, 칵테일 트럭, 수공예품 판매대 같은 게 많았어요. 그렇게 크진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다양한 푸드 트럭이 있어서 구경하면서 하나씩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대신 푸드 트럭이라 가격은 8000원 이상으로 예상하셔야 돼요. 그리고 이때는 텐트 존과 강가 사이에 야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약간 정신이 없더라고요. 앉아서 먹을 곳도 돗자리가 없다면 벤치 몇 개를 제외하고 찾기가 어렵고요.

 

 

저녁 되면 분수도 나오고 석양을 배경으로 인생샷 건지기 하시는 분들도 꽤 보였어요. 야경도 예쁘고요. 오랜만에 다른 생각 안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반팔과 긴 바지 입고 갔는데 해가 지고 나니까 바람 때문에 춥더라고요. 얇은 외투 챙겨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혹시 간단한 나들이 계획하고 계신다면 저녁 즈음의 여의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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