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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국내

추운 겨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by 오동나무동산 2019. 1. 21.

기사에서 이젠 3한 4온이 아니라 3한 4미라는 문구를 봤을 정도로 추위와 미세먼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ㅠㅠ 14일에 논현역 근처에서 버스 타고 집에 왔는데 논현역 미세먼지 엄청 심한 거로 글도 올라와서 주위에서 저를 걱정하시더라고요. 이날은 정말 한강에서 빌딩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 심했어요.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미세먼지보단 추위가 좋은데 독자님은 어떠신가요? 미세먼지, 추위가 난리여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실내에서 보기로 했어요!

일정 : 영등포역 → 영등포역 지하상가 구경 → 서가앤쿡 타임스퀘어점(저녁 식사) → 마호가니커피 타임스퀘어점

시간 : 16시 ~ 21시

<영등포역>

영등포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 포함 친구 2명 다 지하만 가면 길치가 되어서 한참 헤매다 겨우 만났어요. 지하상가 출구와 지하철 출구가 다르니 약속을 정하신다면 정확한 출구 명으로 잡으시거나 (저희는 2번 출구에서 만나자고 해서 이 사달이 난 거였거든요.) 아예 롯데 백화점 내에서 만나신다면 편할 것 같아요.

<영등포역 지하상가>

운영 시간 : 10시 ~ 22시

위치 : 영등포역 1호선 역에서 바로 연결

일반 지하상가처럼 옷과 화장품 로드샵이 많아요. 강남역보다 신발 가게가 많아서 구두를 보고 싶었지만! 저번에 구두 신고 나갔다 발이 너덜해져 돌아온 적이 있어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혹시 편한 구두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가격대도 일반 지하상가 같아요. 특이한 점은 지하상가를 쭉 따라가다 보면 지하 전통시장까지 이어진다는 거? 영등포역에서 출발해서 계속 직진하면 돼요. 가면 갈수록 판매하는 옷 연령대가 높아져요. 타임스퀘어 입구와 신세계 백화점 입구가 지하상가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저희는 구경하다 타임스퀘어로 바로 들어갔어요. 표지판이 제대로 안 되어 있던데 지하상가에서 쭉 가다 에뛰드 하우스 있는 코너에 입구가 있어요.


<서가앤쿡 타임스퀘어점>

운영 시간 : 11시 ~ 22시

위치 : 타임스퀘어 4층

생각 외로 타임스퀘어 내 음식점이 많이 없어요. 엄청난 고심 끝에 무난한 서가앤쿡 선택! 저희는 통삼겹 한상에 베이컨 까르보나라 주문했어요. 3인용으로 딱 맞아요. 여자 3명이 전채 빵과 곁들임 요리 조금 남기고 왔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같이 나온 샐러드도 너무 제 스타일이었어요. (오리엔탈 드레싱과 치즈가 뿌려져 있어요.) 그렇지만 같이 나온 감자튀김이 뜨거울 거라고 잔뜩 기대하고 먹었는데 차가워서 진짜 아쉬웠어요. 혀가 데일정도로 뜨거운 감자튀김 진짜 좋아하는데...... 치즈 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딱히 소스도 안 찍어도 되더라고요. 식전 빵도 살짝 퍽퍽했고요. 파스타도 좋았지만 조금 짠 느낌? 소스에 간을 덜 하고 소스가 좀 더 많았다면 훨씬 맛있었을 거 같아요. 


<마호가니커피 타임스퀘어점>

운영 시간 : 10시 반 ~ 22시

위치 : 타임스퀘어 3층

타임스퀘어에 카페가 엄청 많아요. 커비빈 앤드 티리프(지하 1층과 1층), 카페 파스쿠치, 스타벅스(가 두 개 있어요. 지하 2층과 2층), 공차, 투썸 플레이스, 마호가니커피, 네스카페 등등. 이 외에도 영등포 빵 맛집이라는 오월의 종도 있는데 가보진 않았어요. 놀랐던 건 네스카페가 카페가 있다는 거?! 심지어 교보문고 안에 있어요. 교보문고까지 입구까지 가 봤는데 못 찾았어요ㅠㅠ. 진짜 광고처럼 크레마가 많이 생기는지, 일부의 의견처럼 알루미늄 냄새가 나는지 등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마호가니커피는 이름에서 왠지 가구가 떠올라요. 저는 처음 봤는데 디저트 메뉴로 크로와상이 많아요. 디저트 가격은 4000원 정도.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디저트는 못 먹어 봤어요. 매장 내에 콜드브루 기구가 6대 정도 설치되어 있어서 실제로 추출하고 있어요. 모형인 줄 알았더니 나올 때 즈음에는 추출된 커피를 수거하고 있더라고요. 기구를 보고 바로 콜드브루를 주문했어요. 콜드브루 중에서도 초콜릿 콜드브루 등 다른 게 가미된 메뉴도 있어요. 음료도 가격이 4000원 후반에서 6000원 정도예요. 기대에 찬 한 모금. 콜드브루답게 쓴 맛이 거의 없으면서도 깊은 향과 고소한 맛이 나더라고요. 커피 마시고 이거야! 싶은 거 거의 없었는데 (저는 스타벅스 커피는 연해서 싫어해요. 콩을 직접 구입해 먹어봐도 잘 모르겠고요. 제일 맛있었던 건 하우스 블렌드 정도?) 오랜만에 그런 커피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여자 3명 모이니까 정신 없더라고요. 사실 딱히 할 일을 안 정해도 카페만 있으면 뭐... 3시간 후딱이죠. 


<타임스퀘어>

건물 내에 실내 양궁, 볼링, 당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구경할 거리가 많으니 카페에서 얘기하는 게 싫으시면 둘러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날씨 상관없이 실내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다면 영등포역 추천드려요! 날씨 좋으면 근처 여의도에서 산책하면 더 좋겠지만 이번 겨울에는 힘들 거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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