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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북부(일본)

규슈 북부 여행 1탄 : 여행 준비(항공편, 렌트카, 유심 및 숙소 정리)

by 오동나무동산 2019. 7. 31.

안녕하세요. 일본 불매 운동 덕분인지 저번에 포스팅했던 가고시마 여행 글의 순위가 밀리더라고요. 확실히 다들 여행을 안 가시나 봐요. 저는 3개월 전에 예매한 비행기표와 숙소를 취소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갔다 왔는데 기내 좌석 1/3이 빌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취소를 하셨더라고요.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이왕 가게 된 거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왔어요.

여행 날짜 : 2019.07.20. - 2019.07.27. (7 8)

비행기편: 왕복 티웨이 대구-구마모토 (비행기 값 + 유류할증료 + 공항 이용료 = 64,880)

(올 때만 15kg 위탁 수화물 30,000)

렌터카 : 내비게이션, ETC 카드가 장착된 M-2(세단)로 풀 커버 보험 7 8

Times에서 예매 (43,853)

여행자 보험 : 롯데 손해 보험 실속형 (대인 2,190)

유심칩 : 2 기가 사용 후 3G로 무제한 7 8일 하나 (16,700)

날씨 : 강한 소나기가 많이 와서 습하고 햇볕이 강해 선크림과 모자가 필수인 더운 날씨

 

숙소

7/20    민슈쿠 히로시마야(Hiroshimaya)


130년 된 일본 전통 집으로 절에 둘러싸여 있어서 찾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만큼 조용해요. 다다미가 깔린 방음이 안 되는 방, 공용 화장실, 정해진 샤워 시간이 불편하긴 했지만 맛있는 일본 가정식 조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인 분들이 매우 친절하신 데다 번역기를 적극 활용하셔서 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어요. 조용한 일본 전통 집과 가정식을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riPojF4nPryFtLZHA

 


절에 가면 이렇게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세워 놓으셨어요.

 


이날은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숙소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는데 보인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곳이었어요. 비가 와서 운치가 있더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흰 간판이 숙소예요.

 


예약할 때 조식이 맛있다고 해서 밤부터 기다렸던 조식이에요! 밥이 너무 맛있었는데 후리카케를 뿌려버려서 온전한 밥을 못 먹어서 아쉬웠어요. 별로 짜지 않아서 좋았고 멜론이랑 요거트도 너무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뻔해서 힘들었지만요.          

 

7/21    미츠이 가든 호텔


2인용 침대와 조그마한 화장실 겸 욕실이 있는 기본적인 호텔이에요. 시내 중심에 있는 게 장점이었어요. 주차 요금은 1,000엔 정도 해서 저희는 근처에 있는 다른 곳에 주차했어요. 딱 잠만 자기 좋은 곳이었어요. 쿠마몬이 많아서 기념 사진 찍기는 좋았어요.




7/22    온크리(ONCRI)

-7/23  

사가에 있는 현대식 료칸으로 고급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방은 다다미로 되어 있고 가이세키, 유카타를 대신한 온크리 가운,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아침은 뷔페식이었어요. 한국어를 하시는 직원분이 있으셔서 의사소통이 너무 편리했어요. 일이 있어서 예약 시간 거의 5분 남기고 식사 시간을 변경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너무 흔쾌히 된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을 정도로 손님의 편안함을 생각하는 곳 같았어요. 체크인 시간 전에 방문했는데 객실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온천은 먼저 즐길 수 있다고 하시기도 해서 묵는 내내 즐거웠어요. 게다가 곳곳에 있는 도롱뇽과 도마뱀을 찾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cheAF8qf2NSMCaJcA



바깥에서 본 모습인데 앞쪽은 계곡과 산이 보여요. 



머무는 동안 입을 가운을 고를 수 있더라고요. 흰색처럼 나온 게 사실은 연한 분홍색인데 이 색이 인기가 많은 듯 했어요. 저는 그 뒤에 있는 와인색을 입었어요. 남색도 있었는데 여기에는 없네요. 천이 두껍긴 하지만 매일 새것으로 바꿔 주셔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었어요. 유카타보다는 입고 벗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잠옷으로까지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판매도 하던데 가격은 대략 12만 원 정도?였어요.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주신 웰컴 드링크! 저 초콜릿이랑 오렌지 주스가 맛있었어요. 초콜릿도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방은 이렇게 다다미로 되어 있고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자도 매일 다른 종류로 채워 주세요. 저녁을 먹는 동안 테이블을 치우고 이불을 깔아주시는데 이불도 폭신해서 저희 가족은 좋아했어요. 방에서 마른 짚 냄새가 아니라 마늘 냄새가 났는데 아마도 흡연실이어서 냄새를 제거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나 봐요. 이 부분은 조금 신경 쓰이더라고요. 

 

7/24    스타더스트 빌리지 호시오(Stardust village hosshodaira)

-7/25   

아소산, 구로가와 온천 마을, 유후인 모두와 가까운 숙소예요. 노천탕, 실내 탕 및 가족 탕까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하늘이 맑으면 별이 너무 잘 보여요! 6년 만에 그렇게 쏟아지는 듯한 별을 봤어요. 해가 지기 전까지 구름이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만약 구름이 없다면 은하수도 잘 보일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반딧불이까지!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HGxASzzFAWUYsNjF8



이렇게 다다미방과 침대 두 개가 같이 있는 방이에요. 에어컨도 각자 설치되어 있어서 다다미방 문을 닫아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사진에 나온 곳 옆으로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주방, 소파가 있고 소파에 앉아서 구주 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대신 밤에는 불빛에 끌린 벌레를 많이 구경할 수 있죠.



호텔에서 먹었던 조식이에요. 여기에 밥, 낫토, 미소국, 커피와 주스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반찬 종류도 많고 날계란도 있어서 낫토랑 한 그릇, 반찬이랑 한 그릇 하면 어느새 두 공기 뚝딱인 무서운 조식이었어요. 조식 메뉴는 이틀 동안 거의 비슷했어요. 


7/26    호텔 뉴 츠루타(Hotel New Tsuruta)


벳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다다미방이 있는 숙소였어요. 방문이 전통적인 열쇠로 되어 있는 걸 보면 조금 오래된 게 느껴지긴 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오래되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방 크기 자체가 엄청 크더라고요. 6명 정도는 충분히 잘 정도로요. 정동쪽이라 해가 뜨는 걸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어요. 기본적인 유카타도 겸비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근처에 유메(you me)몰이 있어서 쇼핑이나 저녁 먹기에도 좋아요. 

위치 정보 : https://g.page/newtsuruta?share


아쉽게도 마지막 숙소는 사진이 다 흔들려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저희가 갔을 때 근처에서 여름 축제를 한다고 해서 구경을 갔었는데 이미 끝나고 정리 중이더라고요ㅠㅠ. 덕분에 유카타 입고 다시니는 일본 분들은 많이 봤어요. 


이렇게 이번 여행 비행기편, 렌트카, 유심, 여행자보험과 숙소까지 정리해봤고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여행했던 과정을 자세히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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