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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북부(일본)

규슈 북부 6탄 : 구주산, 유후인

by 오동나무동산 2019. 9. 4.

7/26

날씨 : 여전히 조금만 돌아다니면 온천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축축한 날씨


일정 : 구주산 트레킹 → 유후인 → 유노히라 온천 마을 → 호텔 뉴 츠루타(벳푸 숙소) → 유메쇼핑센터(저녁) → 모리(드럭 스토어)


구주산 트레킹


오전엔 다행히 해가 쨍쨍하지 않아서 트레킹하기 딱 좋았어요. 구주산은 아소 국립 공원의 산 중 하나래요. 아소산이 활화산인 것에 비해 안전하고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숙소 근처에 있는 트레킹 코스에서부터 시작해서 능선을 조금 타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마키노토 패쓰 레스트 하우스(Makinoto Pass Rest House)



시작할 때부터 고도가 1,330m여서 큰 나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키가 작은 나무가 있고 조금 올라가다 보면 나무도 별로 없었어요. 주차는 무료고 아이스크림, 커피, 차 같은 걸 팔더라고요. 트레킹을 시작하면 제가 간 곳까지는 화장실이 없었으니 여기서 화장실을 들렀다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초반에 올라갈 땐 시멘트로 포장된 가파른 오르막인데 조금 더 올라가고 나면 정자가 하나 나오고 이후부터 흙길이에요. 그만큼 완만해지고요. 그러다 능선에 돌입하면 바위가 있어서 사다리와 계단을 이용해서 넘어가야 해요. 바위만 넘어가면 정말 편평한 길이 계속되더라고요. 철쭉이 유명한 길이 아마 그곳인 것 같던데 정상이 생긴 모습은 소백산이랑 비슷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WGDJgVE5UK7kGJZh9



사진에 언뜻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 걷는 거예요. 이 사진은 낑낑대며 넘어간 바위 위에서 찍었어요. 고도가 높아서 나무가 거의 없죠?


유후인


대부분의 가게가 17시 반에 닫기 때문에 낮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릴게요. 


구경 코스 : 킨린호수 → 텐소신사 → 유후인 유리숲 → 네코야시키 고양이 → 이누야시키 → 스누피찻집 유후인점 → 고마 후쿠도 유후인점 → 바쿠탄야끼 → 금상고로케 2호점 → 미르히 → 동구리노모리


저희는 킨린 호수 근처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돌아다녔어요. 유후인 같은 경우 관광객이 많은 거리가 하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만 쭉 따라가다 보면 저처럼 구경을 할 수 있어요. 유후인 역에서 내리셔서 직진하면 보이는 길을 계속 따라가시다 보면 제가 간 코스를 반대로 가실 수 있을 거예요. 


텐소신사 위치 정보https://goo.gl/maps/wZjCbzEpU2v9dDsW9



호수 안에 엄청 큰 물고기들이 많더라고요. 손 닿는 곳에는 조그만 물고기가 있고요. 따뜻한 물이어서 그런지 물고기가 잘 자라나 봐요. 옆에 족욕탕도 있던데 그늘이 아니라서 족욕은 하지 않았어요. 호수 한 켠에 온천이 있는데 노천탕에서 목욕을 하다 잘못 나오면 호수에서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런 분을 호수에서 봤거든요.^^; 부모님은 저번 여행에 가보셨는데 혼탕이라고 하더라고요. 


킨린 호수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2CfcY7vd94Y9ttjS9


유후인 유리숲(Yufuin Glass Forest)


안에 유리 공예품이 많고 2층에는 오르골 점이 있는데 너무 제품이 많아서 돌아다니다 뭔가를 깨뜨릴까 무서웠어요. 유리 공예품이 붙어있던 나무젓가락이 예쁘던데 계속 생각나네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gk3oiobTUbj7dFBQ9


네코야시키 고양이


맞은 편 강아지 물품을 파는 곳과 비슷하게 여긴 세상에 존재하는 고양이 소품을 다 가져다 놓은 느낌이었어요. 친근한 토토로 고양이 버스, 마녀 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도 있더라고요. 저는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고양이 모양으로 홈이 파여있는 간장 종지가 갖고 싶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1CFzfYd938JohoG89


유후인 이누야시키(ゆふいんの犬家敷


강아지 소품에 더불어 애견용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스누피 도장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밑에 적힌 일본어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구매 안 하고 왔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72LM53ZaVYam9srs6


스누피찻집 유후인점 


가게 앞에 커다란 스누피가 앉아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여긴 가게에 온통 스누피 용품만 판매하더라고요. 그리고 옆에선 스누피 모양 과자 등을 판매하는 찻집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S1qgiLAffXkArMG5A


고마 후쿠도 유후인점(ごま福堂 湯布院店)


왠지 일본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간식거리를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눈에 띈 찐빵!



구글에 올라온 사진보다 20엔이 더 올랐어요. 검은깨 찐빵이에요. 하나에 120엔!



크기는 제 주먹 반 정도로 엄청 작았고 안에 달콤한 속이 들어있었어요. 엄청 뜨거워서 먹느라 고생했는데 맛있긴 했지만 작아서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gHjGxzXjmEY9NKjg9


 바쿠탄야끼



유후인에서 유명한 타코야끼라고 하길래 먹어봤어요. 저는 역시 오리지널이지! 하면서 오리지널을 주문했는데 파소금를 주문하는 분도 많더라고요. 오리지널은 450엔 파소금, 치즈는 500엔이에요. 그리고 음료를 추가하려면 160엔을 더 지불하면 돼요. 



사람이 많아서 3분 정도 기다린 후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한국어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크기는 제 주먹 정도로 큰 알 하나예요. 안에 야채와 문어가 풍부하게 들어서 혼자 하나 먹음 든든하게 한 끼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옆에 먹을 수 있는 야외 자리도 있고 젓가락도 달라고 하는 개수만큼 주셔서 맛있게 나눠 먹고 왔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16y49CUcmR58se9d7


 금상고로케 2호점


이름 그대로 금상을 받은 고로케라고 해서 먹어봤어요. 고로케 종류는 다 160엔이에요. 저희는 금상고로케, 야채고로케, 감자고로케와 소힘줄 고로케를 먹어봤어요. 저는 소힘줄을 먹어봤는데 진짜 질긴 소 힘줄이 들어간 건 아니고 소고기 조각이 조금씩 들어가 있었어요. 겉이 얇더라고요. 크기는 손바닥 정도예요. 개인적으론 한국 고로케가 더 맛있었어요. 1호점은 유리 숲 맞은편에 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baiAEtsM9pC1GwFfA


 미르히



여기도 치즈 케이크로 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가봤어요. 가는 가게마다 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혹시 유후인 안에서 대회를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치즈케이크(120엔)를 구매해봤는데 생각했던 치즈 조각 케이크 모양은 아니더라고요. 밑에 시트 빵이 얇게 깔려있고 위에 진해서 목구멍이 턱 막힐 정도의 시원한 치즈가 올라가 있어요. 밀크 푸딩도 팔고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최대한 다양한 걸 먹어보고 싶어서 그냥 치즈 케이크만 구매했는데 다른 분 먹는 거 보니 푸딩도 아주 맛있나 보더라고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LXJyGraGgjnyj1CN8


 동구리노모리(토토로샵)


들어가는 입구부터 토토로와 함께하는 포토존이 있고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기다리고 있어서 찾기 아주 쉬워요. 유후인 주요 거리 거의 마지막 즈음에 있어요. 내부에 판매하고 있는 건 사실 국내 도토리숲과 거의 다른 점이 없더라고요. 그냥 구경만 간단하게 하고 나왔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ahYQqetKXhUafE4N9


이코푸 유후인점



돌아다니다 너무 덥고 군것질도 많이 해서 근처 마트에 가서 커피와 간단한 도시락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어요. boss 커피 자판기가 많길래 유명하구나 생각해서 사봤는데 거의 커피 향 물이었어요. 여기서 사 먹은 쑥 찹쌀 떡 맛있었어요. 유후인 공방 가격을 보다 마트 가격 보니까 적응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싸더라고요. 사진 제일 오른쪽 육각형 모양이 있는 푸딩 맛있으니 보이면 사드세요. 파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umAC6MX3RQxd3kex9


원래 이번 포스팅에 유노히라 온천 마을과 벳푸까지 끝낼 예정이었는데 그러면 이 포스팅만 내용이 많고 다음 건 거의 없을 거 같아서 다음 글에 이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유후인은 생각보단 조용한 공방 마을이었지만 공방마다 특색이 있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군것질거리 먹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대신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정신없는 건 감안하셔야 해요. 또 가게가 많다 보니 모두 둘러보려면 피곤할 수도 있으니까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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