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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북부(일본)

규슈 북부 4탄 : 다케오, 구주산

by 오동나무동산 2019. 8. 31.

7/23

날씨 : 햇볕이 강한 더운 날


일정 : 사가 성 혼마루 역사관 →  다케오 녹나무 → 하도곶 → 숙소


사가현립 사가 성 혼마루 역사관



에도시대 말기에 지어진 일본 최대 규모 목조 주택이라고 해요. 지금은 1/3만 복원된 상태인데도 정말 크더라고요. 다다미 냄새를 듬뿍 맡고 왔어요.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오디오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JBJ2LvxFFX9yohzn8


다케오 녹나무





다케오 녹나무를 보러 가는 길에 다케오 신사도 같이 있어요. 여기가 다케오 올레길 중 일부인가 보더라고요. 사람 키보다 조금 큰 단풍나무와 굵기부터 엄청난 대나무를 조금 지나고 나면 



3000년 넘게 된 녹나무를 볼 수 있어요. 안에 시멘트를 채우지도 않았는데 기원전부터 잘 서 있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n5LavWTBAYQXqRJ78


하도곶(Hado Cape)



하도 곶 옆에 있는 캠핑장이에요. 정말 필터 하나도 안 씌우고 찍은 사진이에요. 보기만 해도 해가 너무 뜨겁죠? 일본은 국내처럼 캠핑장에 사람이 엄청 많고 그렇진 않더라고요. 



해수욕장이 보기엔 너무 예쁘고 물고기도 많았는데 덩달아 해파리도 많더라고요. 아빠가 해파리 쏘이셔서 엄청 고생하셨는데 정말 조심하세요. 그래도 여긴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탈의실과 샤워실도 있었어요. 매도 있고요.


해수욕장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DmabsvGbH39xT8VM7



물놀이 후 하도 곶을 산책했는데 구름과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에요. 점프 샷 하나 건졌네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yG53oPYqHfpZ9rZQ6


7/24

날씨 : 햇볕이 강한 더운 날


일정 : 숙소 이동 → 구주 노노하나 노 사토 (점심) → Stardust Village Hossho(숙소) → 타데와라 늪


배부르게 아침을 먹고 나서 온천까지 하고 나니 졸려서 여행 가서 거의 처음으로 체크 아웃 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 늦잠을 자고 숙소에서 출발했어요. 


다음 숙소는 아소산 근처에 있었어요. 가던 중에 배가 고파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어요.


구주 노노하나 노 사토(くじゅう野の花の郷Kujūnonohananosato)



카레, 메밀 소바, 튀김 정식, 우동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에요. 계산할 때 한국인이라고 하니 이렇게 플랫 카드를 들고나오셔서 사진도 찍어 주셨어요. 가격은 600엔 후반대부터였던 거 같아요. 



식사 전 따뜻한 보리차를 주세요.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 안에 있는 특산품점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튀김 정식, 자루 소바, 가케 우동을 시켰어요. 튀김 정식에는 단호박 튀김, 고구마튀김이 포함되어 있고 닭가슴살 튀김도 있었어요. 정식에 나오는 반찬 간이 안 세서 맛있었어요. 소바에 단호박 튀김, 고구마 튀김을 올려주셨는데 튀김 종류 모두 방금 튀겨 따뜻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우동에도 튀김이 포함되어 있어요. 우동 국물은 짠 걸 제외하곤 맛있었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HfwR1pmJV7UdUEyb6


Stardust Village Hossho 



숙소 내부는 이렇게 다다미 방, 침대, 부엌, 화장실로 나뉘어있어요. 숙소마다 베란다도 따로 있고 거기서 구주산이 시원스럽게 보여요. 방 자체가 아주 넓더라고요. 간단한 조리도 가능해요. 데스크에서 일회용 접시와 젓가락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많이 필요하다면 구매도 가능해요. 



아침에 사람이 없을 때 찍은 여탕 내부예요. 탕 종류가 총 3개가 있는데 그 중 노천탕 모습인데 아주 조그만 탕 1개와 큰 탕 좌식 자리 3개가 있어요.

1. 지하 실내탕

2. 지하 가족탕

가족탕을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고 그냥 비어 있으면 사용하면 돼요. 2개가 있는데 안에는 좌식 자리 2개와 온탕 하나가 있어요. 지하라 답답할 줄 알았는데 한 쪽에 환기용 전면 유리창이 있어서 그렇게 답답하진 않더라고요. 오랜만에 가족 모두 목욕을 해서 재미있었어요. 

3. 노천탕

숙소 옆 계단을 내려가면 사진 같은 노천탕이 보이는데 밤이 되면 목욕하면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요. 게다가 계곡이 바로 옆에 있어서 정말 산속에 있는 선녀탕 같은 느낌이에요. 

린스 겸 샴푸와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어요. 로션 종류는 없고요. 드라이기도 사용 가능해요. 숙소에서 수건을 가져가셔야 해요. 


위치 정보 : https://goo.gl/maps/AVyRrjSDFNjzP1hA8


테다와라 늪지(Tedawara Wetland)



숙소에서 1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어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갑자기 이렇게 늪지가 있더라고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았어요. 



생각보다 늪지가 크더라고요. 반대로 돌면 사진에 보이는 규모의 2배 정도 되는 늪지가 더 있어요. 


위치 정보https://goo.gl/maps/a2X5FUuhX3GeAHWV9


밤이 되니 왜 숙소 이름이 Stardust 인지 알 수 있었어요. 구름이 많아서 별이 잘 안 보임에도 너무 별이 많더라고요. 숙소에서도 볼 수 있지만 깜깜한 길을 조금만 가다 보면 다리가 있는데 거기에선 별도 잘 보이고 반딧불이 떼도 볼 수 있어요. 동생이 반딧불이를 잡을 수 있도록 가까이 날아와요. 옆으로는 손을 넣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가고 있고요. 



숙소에서 먹은 아침이에요. 둘째 날도 연어가 다른 생선으로 바뀌었을 뿐 거의 똑같더라고요. 여기 오렌지주스가 진해서 맛있어요. 



숙소에 있는 내내 이렇게 파란 하늘과 산을 볼 수 있었어요. 



마트에서 민트 맛 오레오가 보이길래 사봤어요. 맛은 진짜 오레오에 민트가 들어 있는 맛이었는데 씬즈보단 오리지널 과자에 민트가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밀가루 맛이 조금 나더라고요. 일본에서는 오레오 씬즈가 아니라 오레오 크리스피라고 표현되어 있더라고요.



이것도 마트에서 같이 산 음료인데 가격은 100엔대 초반 정도였어요. 립톤 레몬 맛처럼 단맛이 아니라 차향이 나면서 레몬 향이 나면서 살짝 단맛이어서 갈증 날 때 마시기 좋았어요. 립톤은 너무 달아서 싫어하는 데 이건 좋았어요.


자연을 충분히 즐기기 좋은 숙소였어요. 대신 마트를 가려 해도 30분 넘게 산을 넘어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 덕에 반딧불이도 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맛있게 구워 먹었어요. 조리가 되는 숙소에 묵으실 분들은 고기 구워 드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와사비랑 작은 간장 하나 사면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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