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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남부-가고시마, 기리시마, 이부스키(일본)

일본 가고시마 여행 1탄: 여행 준비

by 오동나무동산 2019. 2. 5.

1월 26일부터 3박 4일로 가족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여행을 다녀왔어요. 일주일 전에 비행기 표 예매하고 여행 준비를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나고 보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 준비, 여행 과정, 쇼핑리스트 순으로 포스팅해 보려고요. 그중에서도 1탄 여행 준비입니다!

티켓팅 및 예약

여행 일시

 2019년 1월 26일 ~ 1월 29일 (3박 4일)

 항공편

 제주 항공 

대구국제공항 ↔ 가고시마국제공항

 비행기 표 가격

 비행기 표(왕복) + 유류할증료 + 공항 이용료 = 86,000원/인당  (무료 위탁 수화물 미포함)

위탁 수화물 15kg 1개 = 30,000원/편도

 렌터카

March 동급(소형)

15,400엔/4일  

(풀 커버 보험비 추가로 지급함)

 여행자 보험

 10,720원/3명

투어모즈를 이용해서 가격 비교한 후 한화손해보험 표준형으로 가입했어요.   

 날씨

1도 ~ 13도 

해가 있으면 따뜻한데 해만 지면 추워요. 롱 패딩 입고 가도 전혀 과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예요. 저는 코트 입고 갔다 후회했어요. 

 포켓 와이파이

와이파이 도시락
4G LTE 3600원/일

반납할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기기가 꺼졌다 켜졌다 하는 불량 제품이었어요. 이것 때문에 필요할 때 인터넷 안 돼서 불편했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건 좋았어요. 여행 일정이 4일이면 3일만 사용해도 반납일 때문에 4일로 구매해야 한다는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여행 계획할 때 

참고한 것 

1. 규슈 셀프 트래블 (박상용 저)

2. 규슈 역사 문화 여행 (유일상 저)

3. 유투브 #가고시마_브이로그/여행/맛집/쇼핑

저희는 주로 스카이스캐너에서 전체적인 가격을 확인하고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또 확인하는 과정으로 티켓팅을 해요.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제주항공 홈페이지 가격보다 롯데 관광을 통해 예매한 가격이 더 저렴했어요. 참 이상한 일이죠...... 알아봤을 때 김해랑 대구에서 가고시마 가는 비행기가 가장 저렴하더라고요. 2019년 1월에 제주항공에서 대구 ↔ 가고시마 라인을 새롭게 취항했대요. 그래서 저렴한가 싶기도 하고......

숙소

1/26 ~ 1/27 

Vessel Hotel (기리시마 시내) 

1/27 ~ 1/28 

Richmond Hotel (가고시마 시내) 

1/28 ~ 1/29 

Go's place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에어 비앤비였는데... 위치는 가고시마 시내입니다.) 

숙소는 거의 아고다를 통해서 예매를 해요. 여행할 때마다 아고다를 이용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때 좀 더 호의적으로 해결해주는 거 같아요. 독자분들도 한 사이트 정해서 계속 이용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아고다 외에 좋은 예약 사이트 있음 댓글로 알려주세요!

Vessel Hotel

기리시마 시내라고 하지만 기리시마시 자체가 작아서 그 구역 내 가장 큰 건물이었어요. 아고다에 올라온 사진과 다르게 매우 깨끗하고 친절했어요. 다만 체크인 할 때 예매한 내역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으면 이상한 방을 주더라고요. 예를 들어 싱글 베드 2개 방이어야 하는데 큰 침대 하나로 준다든지. 마스크팩, 헤어 밴드, 면봉, 기초 화장품 등을 방에 놓지 않고 로비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형식이에요. 저는 고무줄 잃어버렸었는데 헤어 밴드 여행 내내 너무 잘 썼어요! 조식도 낫토 등 일식, 빵 등 서양식으로 나뉘어요. 커피와 음료도 24시간 내내 제공되고요. 맛있었어요. 다만 연어구이는 조금 비리더라고요. 조식 시간이 7시 ~ 9시 였던 듯한데 정확하지 않으니 체크인할 때 한 번 더 물어보세요. 주차는 무료입니다.

위치 링크 : https://goo.gl/maps/nT2EfBAkCJK2

Richmond Hotel 킨세이초

웰컴 드링크로 마신 맥주, 우롱차, 오렌지 주스. 오렌지 주스 맛있었어요!

가고시마 시내 내에 리치몬드 호텔이 2개 있어서 처음에 조금 헤맸어요. 혹시 이곳에서 숙박하실 거라면 참고해주세요. 저희가 묵은 곳은 덴몬칸에서 도보 5분 정도 되는 곳이에요. 여기도 아고다 사진에서 봤던 것과 달리 아주 깨끗하더라고요. 외국인도 아주 많아서 로비에 계신 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신답니다. 처음 가면 로비 층에 입점한 식당의 웰컴 드링크 쿠폰을 줘요. 선택지는 생맥주/오렌지 주스/우롱 차. 모두 아이스로 주더라고요. 저는 우롱차 마셨었는데 오렌지 주스가 새콤해서 더 맛있더라고요. 위치가 좋아서 저녁때 덴몬칸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대신 아뮤 플라자랑은 2.3km 정도 되는데 카와큐 먹으러 걸어갔다 운동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조식 미포함이고 주차도 1일 당 1000엔이었어요. 조식은 돌솥밥 포함 일식을 1000엔 정도에 로비에서 예약하면 다음 날 아침으로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다른 걸 사 먹었지만요. 주위에 1일당 300엔짜리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니 좋더라고요. 주차 요원에게 제일 싼 곳을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줘요. 

위치 링크 : https://goo.gl/maps/sAWNuvfVBHJ2

Go's place (아고다에 검색해보면 호스트가 Go Hamana인 가고시마 19제곱미터 아파트가 나와요. 바로 거기입니다. 가격은 6만 원 정도)

일단 이 숙소는 하...... 할 말이 아주 많다면 많고 없다면 없는데요. 원래 이 숙소 근처에 있는 웨스틴 호텔에 묵을 예정이었지만 마트에서 가고시마 특산물인 흑소고기를 사서 구워 먹겠다는 야심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예약한 곳인데 일단 이 숙소는 30일 이전에는 취소 환불이 되지 않는답니다. 허허...... 아무도 취소하지 말란 소리죠. 장소는 일반 아파트입니다. 찾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주차 가능이라고 했지만 주차할 곳이 따로 없어서 빈자리에 주차했다가 영어가 안 통하는(Here your seat? 이라는 단어 조합도 알아듣지 못했어요.) 입주민의 자리여서 그분이 경찰에 신고하고 차가 견인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죠. 결국 근처 공영 주차장에 600엔 내고 주차했습니다. 금연인데 들어가자마자 담배 냄새나서 문 열고 환기 시켰는데 또 창문이 안 닫혀서 한참 고생했죠. 하마터면 얼어 죽을 뻔했어요. 조명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와이파이가 제공된다고 했는데 와이파이 기기가 방전되어 있어서 전혀 쓰지 못했어요. 무인 체크인이라 열쇠를 찾는 것도 거의 '방탈출'게임 수준이라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결국 고기도 안 구워 먹고 잠만 살짝 자다 나왔어요. 황당해서 불 나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아고다 URL : https://www.agoda.com/ko-kr/mt-sakurajima-view-room-810/hotel/kagoshima-jp.html?

사실 비행기표랑 숙소만 정하면 어느 정도 여행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준비물, 쇼핑 리스트, 여행에서 해보고 싶은 거 등등 적어놨어요. 

짐 챙기기

제일 중요한 여권, 돈, 핸드폰 충전기, 전압 변환기를 제외하고

특별한 것만 뽑아보자면......

1. 토너 묻힌 솜

조그만 통에 솜을 가득 넣고 닥토용 토너를 듬뿍 넣어 솜이 젖을 수 있게 해주세요. 통 입구에 랩을 씌우고 (저는 밀봉이 잘 되는 프레스 실-Press seal-을 사용했어요.) 뚜껑을 닫으면 끝! 어렸을 때 가지고 노는 클레이 통이 제격이에요. 이렇게 하면 기내 액체 반입 100ml에 걸리지도 않고 솜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돼서 아주 편해요. 피부 뒤집어졌을 때 급하게 화장 솜 팩을 할 때도 좋고요. 요렇게요!


2. L자 파일

이번엔 다이어리를 작성해보자! 마음을 먹고 간 거여서 다꾸할 팜플렛이나 영수증을 잘 보관하려면 파일이 있으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저는 풀도 가지고 가서 그날 저녁 바로 붙이면서 다이어리 작성했어요. 이 외에도 출력한 비행기 표, 숙소 예약 확인증 등을 보관할 때도 유용해요. 


3. 파운데이션과 프라이머

챙겨가는 게 당연하지만 본 용기 채로 가져가기엔 너무 크잖아요. 저는 안 쓰는 렌즈 통을 소독해서 한쪽에는 파운데이션, 한쪽은 프라이머를 담아서 가지고 다녀요. 한 번에 많은 양을 짜면 굳어버리니까 평소 사용하던 양을 생각해서 그거보다 조금만 더 많게 챙기시면 좋아요. 저는 당연히 렌즈 액을 보관하는 통이라 샐 걱정 없다고 생각했는데 뚜껑에 묻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파우치 더러워지는 게 싫으시다면 조그만 비닐 봉투에 렌즈 통을 넣어주세요.


4. 사혈기(란셋도 괜찮고 급하면 바늘도 돼요.)

여행 다니다 보면 먹을 게 안 맞거나 급하게 먹어서 체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유용하게 쓰여요. 비행기에서 급체 했을 때도 사혈침 덕분에 살았어요. 엄지, 검지 제외하고 손톱 밑 손가락 끝을 살짝 따고 피를 조금 짜 주면 확실히 나아져요. 기내에도 가져갈 수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아! 참고로 기내에 손톱깎이랑 보통 사용하는 눈썹 칼(날이 긴 건 안 돼서 심사하면서 날 길이 재고 난리도 아니었던 적도 있어요), 면도기도 휴대 가능해요. 


5. 미니 고데기

전압이 안 맞아서 사용할 수 없을 거란 의견도 있었는데 저희 건 다행히 잘 됐어요. 호텔에서는 대여용 고데기를 구비하고 있다는 팜플렛을 봤는데 급하시다면 대여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나중에 쇼핑리스트를 따로 작성할 거니까 그걸로 자세히 봐주세요. 저는 일단 가기 전에 쇼핑리스트 작성하고 한국 가격이랑 블로그 글 등에서 본 일반적인 일본 가격을 작성해 가서 비교하면서 구매했어요. 

가고 싶었던 곳도 정리하고....

먹고 싶었던 음식도 정리해봤어요. 이 중에서 가장 기대됐던 건 야끼도넛과 소바! 평소 일식을 좋아하는데 일본 여행 처음 가 봐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았어요!

저희는 여행할 때 숙소와 렌터카 제외 모두 현금을 이용했고 경비는 '세이브 트립'이라는 앱을 통해 기록했어요. 온천은 특히 카드를 안 받는 곳이 많으니 현금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여행 준비 잘 되고 계신가요? 가고시마 여행 시리즈와 함께 준비하신다면 빠트리는 거 없이 준비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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