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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남부-가고시마, 기리시마, 이부스키(일본)

일본 가고시마 여행 5탄: 온천 후기

by 오동나무동산 2019. 3. 10.

 온천은 따로 모아서 포스팅해야지 하다가 개학해버렸네요. 분명히 개학하기 전에 다 올리는 게 목표였는데ㅠㅠㅠ 국내 온천 후기도 인기가 많아서 이번에도 온천은 내부 구조도와 함께 올려볼게요.

 

<사쿠라사쿠라>

 

장소 URL : https://goo.gl/maps/rQqucMRnkKp (기리시마 신궁 근처)

별점 : ★★★★☆

가격 : 온천 600엔

영업 시간 : 6시 ~ 24시 (9시 ~ 10시 청소시간)/ 숙박 시 24시간 운영

전화 번호 : 0120-426-390

특징 : 약산성 유황천과 진흙팩

* 좌식 12석, 입식 0석

* 탕 6종류 (2개 폐쇠, 노천탕 2개, 모두 온탕)

* 사우나 0종류

* 샴푸, 바디워시 제공

* 개인 수건 지참 (유료로 대여 가능)

* 드라이기 무료

* 보증금 100엔 라커 사용 혹은 무료 바구니 사용

 기리시마 신궁 온천 지구에 있는 유명한 온천 중 하나예요. 온천 자체는 기리시마 온천 지구에 더 많은데 저희는 신궁을 방문한 후 온천을 가서 이곳을 택했어요. 제가 출국 전부터 가고 싶어 하기도 했고요.

 처음에 여탕이 어디인지 몰라서 조금 헤맸는데 매표소에서 남탕 가는 곳과 같은 곳으로 간 후 신발을 벗고 더 들어가면 있어요. 전체적으로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 깨끗해요. 들어가면 보증금 100엔 라커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는데 저희는 무료 바구니를 사용했어요. 실내가 춥기 때문에 빠르게 씻고 탕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탕 온도는 뜨거운 탕이 별로 없고 대부분 35~ 38도 정도 돼요.

 사쿠라사쿠라 온천의 좋은 점은 머드팩이 있다는 거! 노천탕과 실내 탕에 각각 하나씩 있으니 마음껏 팩을 하고 탕에 들어가 있다 씻어내면 돼요. 팔꿈치나 손톱 사이에 끼인 머드를 씻어내기 위한 듯한 의문의 솔도 좌식 자리마다 하나씩 놓여있어요. 입자가 너무 고와서 목욕하고 하루 동안은 손 밑의 머드가 안 빠지더라고요. 온탕밖에 없는 것도 새로웠어요. 아! 은반지를 끼고 갔었는데 이온 때문에 변색되어서 얼른 치약으로 닦았어요. 진짜 은 반지임을 확인할 순 있었지만 독자님께서는 빼놓고 가시기를 바랄게요.

사쿠라사쿠라 온천 내부도

 

<타루미즈 유타리칸 온천(Tarumizu Yuttarikan)>

 

장소 URL :  https://goo.gl/maps/kjNoQ4FC9tu (사쿠라지마 근처)

별점 : ★★★★☆

가격 : 온천 390엔

영업 시간 : 9시 ~ 19

특징 : 바다 혹은 사쿠라지마 전망

* 좌식 10석, 입식 0석

* 탕 3종류 (온탕, 냉탕, 노천탕)

* 사우나 2종류(습식, 건식-내부에 TV 존재)

* 샴푸, 바디워시 제공

* 개인 수건 지참

* 드라이기 무료

* 보증금 100엔 라커 사용 혹은 무료 바구니 사용

 앞에 있는 족탕을 들린 후 이 온천을 찾아 헤맸는데 알고 보니 바로 옆에 있었더라고요. 괜히 돌아돌아 다시 왔어요. 탕 내부는 작지만 건물 자체도 새것에 가깝고 매우 깨끗합니다. 제가 간 날은 여탕에서는 사쿠라지마, 남탕에서는 바다가 보였어요. 한쪽 벽 전체가 채광 유리인데 온탕에 앉아 경치를 보면 정말 예뻐요. 개인적으론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5명 정도 앉으면 적당할 노천탕도 있는데 바로 옆이 잔디라 정말 자연에서 온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온천 마치고 온천수로 만든 크림과 필링 샘플도 이용해볼 수 있어요. 저는 크림을 잘 선택했지만 동생은 운 나쁘게 필링 젤을 써서 다시 세수하고 왔어요. 필링젤 샘플은 조금 특이했던 거 같아요. 보통 목욕 후 샘플로 많이 구비하진 않잖아요? 목욕 후 병 우유를 처음 먹어봤는데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한 번 도전해보세요!

 

타루미즈 유타리칸 온천 내부도

 

<타마테바코 헬씨랜드>

장소 URL :  https://goo.gl/maps/UNxWxcX7rRt (이부스키)

별점 : ★★★★

가격 : 온천 510엔/ 온천 + 모래찜질 1130엔

영업 시간 : 9시 반 ~ 19시 반

 

특징 : 바다 전망, 바다를 바라보는 모래 찜질

* 좌식 8석, 입식 0석

* 탕 2종류 (온탕, 열탕)

* 사우나 0종류

* 샴푸, 바디워시 제공

 

* 개인 수건 지참

* 드라이기 무료

* 무료 라커 사용

 

* 식용수 제공

 이부스키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바로 모래찜질! 이 온천에서 모래찜질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온천은 절벽에 위치한 노천탕밖에 없어서 마음 편하게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입욕할 수 있어요. 꼭 입욕하실 때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착용하고 가세요. 시원스러운 바다를 보는 게 너무 좋거든요. 옆에 꽃도 심어놔서 목욕하다 구경하기도 좋아요. 다만 햇빛이 너무 강해서 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저희는 그늘에 앉아있었지만 햇빛에 반짝반짝하는 물이 너무 예쁘긴 하더라고요.

 이 온천은 반은 한국인 반은 일본인일 정도로 관광지로 엄청 유명하더라고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천을 할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모래찜질은 안 하고 온천만 했는데도 너무 좋더라고요. 수도꼭지 형태로 식용수도 있으니 갈증 날 때 마시면 돼요. 아! 카카리 물은 입욕 후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사용하는 깨끗한 온천수래요. 저희는 입욕 후 다시 한번 깨끗이 씻고 이 물을 몸에 끼얹은 후 나왔어요.

 

타마타바코 온천 내부도

 

 이렇게 3박 4일 가고시마 주변 여행을 하는 동안 가 본 온천을 정리해봤어요. 3개의 온천 모두 목욕 후 트러블이 많이 가라앉고 바디 로션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몸이 매끈하고 건조해지지 않더라고요. 물도 너무 깨끗하고요. 다만 사쿠라사쿠라 온천은 머드 성분이 머리에 붙어 버석해지는 경향은 있었어요.

 일본 온천 입욕 팁을 알려드리자면

1. 꼭! 개인 수건을 가져간다.

(유료로 대여해야 하는 데다 대여를 안 해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개인 수건을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2. 여행용 세면도구를 챙겨간다.

(100엔짜리 저렴한 온천 같은 경우에는 세면도구가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럴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세면도구를 챙겨가는 것이 좋아요.)

3. 수건을 탕 안에 넣지 않는다.

(물을 더럽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해요. 수건은 가져온 세면도구와 함께 두시면 돼요.)

4. 꼭 몸을 씻고 들어간다.

(가끔 안 그러시는 분들도 봤지만-일본인, 한국인 막론하고요- 가장 기본적인 목욕 예절이라고 생각해요. 꼭! 몸을 씻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5. 머리끈을 가져간다.

(사쿠라사쿠라 온천같이 머리를 버석하게 하는 경우나 입욕을 오래 하는 경우 꼭 필요해요. 수질 관리에도 좋고요.)

6. 라커 사용을 위해 100엔 동전을 가져간다.

(보증금이기 때문에 사용 후 돌려줘요. 귀중품이 걱정되신다면 100엔 라커를 이용하기 위해 동전 몇 개는 챙겨가세요.)

7. 경치 좋은 노천탕에는 안경을 가지고 간다.

(물론 강한 이온 성분이 안경 렌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놓치기 아까운 경치가 너무 많아요.)

이 정도만 기억하셔도 편안하게 일본 온천을 즐기고 오실 수 있을 거예요.

 소개해드린 곳 방문 후 후기나 제가 가보지 않은 다른 곳도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다음에는 더 다양한 온천을 가보고 싶네요.

*영업시간 안내는 구글 지도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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