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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요/규슈 남부-가고시마, 기리시마, 이부스키(일본)

일본 가고시마 여행 2탄: 기리시마

by 오동나무동산 2019. 2. 9.

가고시마 첫날은 기리시마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호텔 옆에서 차를 렌트 하고 '기리미사 신궁'으로 출발~! 일본 내비게이션은 장소 이름, 장소 전화번호, 장소 지도 번호 셋 중 하나로 검색 가능해요. 저희는 일본어를 잘 몰라서 전화번호로 주로 검색했어요. 그리고 구글 맵도 같이 사용하고요.

일본 여행 준비 글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봐주세요!

2019/02/05 - [가볍게 떠나요] - 일본 가고시마 여행 1탄: 여행 준비


일정 : 공항 → 마루가메 제면(간식) → LAWSON 편의점(간식) → 기리시마 신궁 → 사쿠라사쿠라 온천 → FOOD 콤비니(저녁 거리 구매) → Vessel Hotel(숙소)

공항에서 기리시마 신궁 가는 길이 조용한 시골길이어서 풍경도 많이 구경하고 가다가 마루가메 제면에서 첫 일본 우동도 먹어봤어요! 

<마루가메 제면>

이게 메뉴이에요. 기본적으로 우동을 시킨 후 튀김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결제를 하면 된답니다. 이날은 (왜 '이날'이냐면 다음날 맛있어서 여길 또 갔거든요.) 가족 다 카케 우동을 먹었어요. 카케우동 기본 사이즈의 가격은 290엔.

이건 동생이 먹은 우동이에요. 새우 튀김을 추가했어요. 

저는 야채 튀김을 추가해서 먹었어요. 튀김가루, 파, 생강, 국물은 셀프로 담아야 해요. 야채 튀김이 너무 커서 국물을 다 흡수해버렸어요. 첫 일본 우동치고는 국물도 많이 짜지 않고 맛있었지만 면이 카마타케 제면소처럼 엄청 쫄깃하진 않았어요. 야채 튀김은 130엔이었어요. 저처럼 튀김을 많이 넣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까 조금만 넣으세요.  

<LAWSON 편의점>

기리시마 신궁 가는 길에 LAWSON 편의점에서 생크림 빵과 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커피 머신 사용법을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종업원 분이 옆 머신에서 하라고 하셨는데 바로 다음에 커피 나와서 바닥에 쏟아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죄송하네요. 머신의 뚜껑을 닫아야 작동되는 거였어요. 커피는 아메리카노 기준 100엔에서 130엔 정도인데 일반 카페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어요. 그리고 일본 생크림 빵 너무 맛있어요! 우리나라와 달리 편의점 빵이 촉촉하고 너무 맛있어서 여행 내내 먹었더니 귀국 후에 4kg이나 쪘더라고요. 그럼에도 그럴 가치가 있었던 거 같아요! 1일 1 우유 푸딩도 도전해봤는데 이 날 먹은 푸딩은 요거예요.

처음으로 먹어본 우유푸딩이었는데 생각보다 쫀쫀하진 않고 달달한 우유 맛이었어요. 가격은 정확하진 않지만 110엔 정도였어요.

<기리시마 신궁>

드디어 기리시마 신궁 도착!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어서 그림자가 예쁘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땐 사람이 거의 없었고 일본인뿐이었어요. 인터넷에서는 오후 4시쯤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입장료는 없었고 운영시간 또한 따로 없는 거 같아요.

위치 URL : https://goo.gl/maps/1bF5KKizHrt

입장료 : 무료

운영 시간 : 24시간

신궁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입을 씻는 물이라고 해요. 온도는 살짝 미지근한 정도? 저는 옆에 그림도 있고 책에서도 봐서 입가도 씻었는데 일본 분들은 손만 씻으시더라고요. 조금 민망했어요^^;; 개인적으론 대나무 바가지 너무 예뻤어요!

해가 질 무렵의 신궁 내예요. 지금 보이는 곳까지밖에 못 가게 해놨더라고요. 낮에 오면 다른가? 싶을 정도로 관광할 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었어요. 찾아보니 사진에 나온 게 신궁으로 가는 문인데 일본 서부에서 가장 크다고 하네요. 옆에서는 전통적인 일본 차림을 한 여성분들께서 기념품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그건 좀 인상 깊었어요. 어릴 때 봤던 애니 '이누야샤'에 나오는 옷 같았거든요. 신궁 안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성인 남자 3명이 겨우 둘러 안을 거 같이 거대한 삼나무가 있다는 거예요. 듣기로는 800년 넘은 나무라고 하던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시멘트 보수공사(?라고 하나요? 썩은 나무 안을 채우는 거요.)를 하지 않은 나무 중에 그렇게 오래된 나무는 못 본 거 같아요. 신궁 주변 나무가 다 엄청 거대하기 때문에 그거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조용하고 신비로운 신궁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저희처럼 해 질 녘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신궁을 나와는 길에 불빛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는데 실제로 보는 게 더 아름다운 거 같아요. 보시다시피 나무가 정말 커요.

신궁을 나오고 나니 해가 지고 있더라고요. 제가 아직 미러리스 다루는 기술이 미흡해서 이렇게밖에 찍지 못했지만 마을이 보이면서 확 트인 곳에서 보는 석양 너무 아름다웠어요. 

일본 우체통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조그맣더라고요.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사쿠라사쿠라 온천>

드디어 가고 싶어 했던 사쿠라사쿠라 온천에 도착했어요! 저 동그란 마크 너무 귀엽지 않나요? 도장으로 팔면 사고 싶을 정도로 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마지막 날 제외 1일 1 온천 했었는데 온천은 따로 모아서 후기 작성하려고요. 제 수안보 온천 리뷰처럼 실내 배치도도 같이 포스팅할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세요!

주소 URL : https://goo.gl/maps/cvKWCFuH6Dq

<FOOD 콤비니>

FOOD 콤비니(일본어로 편의점을 콤비니라고 해요. 근데 여긴 가게 이름 자체가 이거예요.)에서 세일해서 구매한 먹을거리. 마감 시간 10분 남겨놓고 부랴부랴 구매했어요.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국내 대형 마트처럼 일본도 도시락, 초밥, 회, 빵 등을 세일해서 저녁 즈음에 주로 먹을 거리를 사러 갔어요. 저 김밥하고 유부초밥 정말 맛있었어요. 호텔의 전자레인지로 도시락 돌려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그날 적은 일기예요. 마루가메 제면에서 받은 쿠폰도 붙이고 온천 내부도 그려봤어요. 그리고 기리시마에서 간 곳도 지도에 표시해봤고요. 

다음 글에서는 여행 둘째 날 일정에 대해 다뤄보려고요. 남은 글도 함께 해주시면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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